1. 간고등어 시장 규모

안동 간고등어는 1999년 4억원에 이어 2001년 50억원, 2003년에는 180억원, 2005년 400억원, 2007년 500억원 등 매년 그 매출액이 늘고 있다. 육류보다는 생선류를 찾는 웰빙 붐을 타고 급성장하고 있다.

안동간고등어를 연구해온 삼성경제연구소는 일상적인 구매뿐 아니라 포장, 소금, 음식점, 관광, 소비효과 등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안동간고등어의 경제적 가치가 1000억원은 훨씬 더될 것이라고 밝혔다.

2. 간고등어 유통 과정

(1) 제주 연근해 고등어 어획

(2) 부산 공동어시장 냉동 고등어 구입: 1손(2마리) 5,000원

(3) 안동 간고등어 공장에서 해도.내장 제거

(4) 염장 후 숙성, 포장 판매 : 1손 1만원

(5) 직영 식당 판매 : 1손 구이 2만4,000원, 해외수출 1손 1만5,000원

3. 간고등어 시장 현황

안동에 간고등어란 상품이 등장한 것은 올해로 꼭 10년째. ㈜안동간고등어(대표 류영동)가 안동에 전해지던 옛 먹을거리를 현대적으로 처리해 진공 포장으로 선보이면서 간고등어는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다. ㈜안동간고등어는 인터넷 쇼핑몰의 인기상품으로 발돋음했고 해외 수출은 물론 미국 공장까지 만들 정도로 급성장했다.

㈜안동간고등어가 유명해지면서 마침내 유사 업체가 생기기 시작했다.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한 후발업체는 10여 개까지 급속히 늘어났다. 그때부터 과열 경쟁이 나타났다. 1만2000원하는 간고등어가 9000원에 팔렸고, 덤핑으로 값싼 고등어가 재료로 사용됐다.

생산자협회 오상일(63·㈜안동얼간재비 대표) 회장은 “업체 난립으로 품질이 갈수록 떨어졌다”며 “몇년 전부터 안동지역 간고등어 전체 매출은 하향세로 돌아섰다”며 협회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간고등어를 상품화하고 판매를 독점해 온 ㈜안동간고등어도 업체 난립이 남의 일만은 아니었다. 유사 업체가 판매한 상품이 문제를 일으키면 소비자들은 ㈜안동간고등어에 대고 다짜고짜 항의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부산·제주 등 다른 지역도 간고등어를 내 놓기 시작했다.

한해 매출 500억원으로 안동을 대표하는 산업이 된 간고등어의 위기를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었다. 지난해 11월 11개 업체 대표가 뜻을 모았다. 안동간고등어 생산자협회를 결성한 것. 이들은 간고등어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시설도 현대화하기로 약속했다. 7가지 생산자 수칙도 만들었다. 홍보도 같이 하고 공동 브랜드도 검토하자며 의기 투합했다. 정부 지원금도 끌어내 볼 참이다. 지난 연말엔 회원 100여 명이 태안을 찾아 해안 기름 방제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수산물로 돈을 버는 만큼 바다 사랑을 실천하자는 뜻이었다. 경쟁자가 동반자로 바뀐 것이다.

㈜안동간고등어 류 대표는 “군소 업체를 묶어 향토 브랜드를 키우는 일에 기꺼이 힘을 보탤 것”이라며 “우리는 통조림 분야로 사업 분야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시도 간고등어 단지 조성 등을 구상하며 협회 결성을 반기고 있다.

생산자협회는 이번 설 대목 협력을 계기로 다음엔 품질 인증과 소금·비닐·스치로폼 등 자재를 공동 구매하고 냉동창고를 함께 지을 계획이다. 또 지금은 고등어 내장 등 부산물을 사료공장에 그냥 내보내지만 생산자협회가 사료공장을 공동으로 짓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자료 출처 : 비즈브레인 (www.ebizbrain.co.kr)]

Posted by 비즈브레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