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면 어디나 커피전문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심지어 유명 커피전문점이 입주하면 건물가격이 올라간다는 말도 있으니 그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 할 수 있다.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의 취향이 88올림픽을 계기로 인스턴트 커피, 소위 다방커피에서 원두 커피(드립식 커피)로 옮겨가면서 사람들은 커피의 「품질」을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후 1999년 신세계와 미국 스타벅스 인터내셔널의 공동투자로 설립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국내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커피에 대한 인식은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됐다. 이어 커피빈, 파스쿠치 등 다양한 외국 브랜드의 테이크 아웃 커피 전문점들이 국내에 속속 진입하고, 로즈버드, 할리스커피 등 국내 브랜드 또한 가세하면서 커피전문점 시장은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삼성카드에 따르면, 국내 유명 3대 커피 전문점 199개 가맹점의 지난 한해동안 매출 건수를 조사한 결과 1월 매출 건수에 비해 12월 매출 건수가 5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또한 53.7%가 늘어나 지난 한해 커피 전문점은 그야말로 호황을 누린 것으로 보여진다.
특이한 점은 3개 커피 전문점의 연간 이용 건수를 조사해보면, 50대 남성과 여성은 일년에 각각 1.52회와 1.45회 커피 전문점을 방문해 50대의 평균 이용횟수가 20대의 평균 이용 횟수(1.3회)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녀별 이용건수를 보면 12월 전체 남성의 이용건수는 1월 대비 60.1% 증가했고, 여성의 이용은 53.2% 증가해 남성의 이용 증가율이 여성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대 남성과 40대 남성의 이용 건이 각각 117.3%와 57.5% 증가했으며 여성의 경우는 20대가 63.7%, 40대가 49.3%의 증가율을 보여 남녀 모두 40대의 커피전문점 이용건수가 20대의 뒤를 이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그동안 젊은 여성들의 전유물로 생각됐던 커피전문점 이용이 남성과 중․장년층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커피 전문점의 성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커피 전문점이 해마다 3~5%의 성장세
커피 전문점 시장은 말 그대로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다. 지난해 소위 「된장녀」 논란에도 불구하고 각 업체에서는 꾸준히 증가하는 고객에 맞춰 매장 추가를 계획하고 있고, 신규 브랜드가 새롭게 진출하는 등 브랜드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커피 전문점의 매장 확대는 커피 전문점이 첫 선을 보인 1997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커피 전문점이 해마다 3~5%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소매 원두와 커피 전문점, 병 커피 등을 합쳐 연간 4천~5천억원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커피 전문점 시장은 약 2천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인스턴트 커피와 원두 커피를 모두 합쳐 연간 1조원대로 추정되는 커피 시장에서 아직까지 원두 커피 시장 규모가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 비해 매우 작기 때문에 그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거대 자본을 가진 대형 업체들이 시장을 재편해 나가면서 소위 중 ․소형 업체들은 도태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표1. 주요 커피 전문점 현황

구분

매장명

회사명

매장수

홈페이지

외국계

브랜드

스타벅스

스타벅스코리아

194

www.istarbuck.co.kr

커피빈

커피빈코리아

77

www.coffeebeankorea.com

카페 네스카페

대한제당

75

www.cafenescafe.co.kr

엔제리너스

롯데리아

37

www.angelinus.co.kr

파스쿠

SPC그룹

29

www.paris.co.kr

국내

브랜드

로즈버드

대상

250

www.irosebud.co.kr

이디야에스프레소

이디야

208

www.ediya.com

할리스커피

할리에이치앤엔

92

www.hollys.co.kr

탐앤탐스

탐앤탐스

47

www.tomntoms.com

스위트번스

비즈탑

40

www.sweetbuns.co.kr

커피 전문점 시장 활성화에 일등 공신은 단연 1999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올해 40~50개 매장을 추가로 개장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191개의 매장이 개장해 있는 상태에서 올해 1월에만 이미 3개 매장을 오픈해 현재 총 194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커피빈 역시 이미 활발한 진출을 마친 지역 외에 서울 강북지역과 부산․대구 등 틈새 시장으로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에 77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1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에 2개 매장을 새롭게 연데 이어 2월 2개, 3월 6개 등 매장 확대를 실행해 나가고 있다.


스위스계 커피 전문점 카페 네스카페는 직영 및 가맹 체제로 현재 75개 매장을 운영중에 있다.
최근 자바커피에서 엔제리너스로 브랜드를 바꾼 롯데리아는 올해 가맹점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38개 매장을 운영중인 엔제리너스는 직영점과 가맹점을 합쳐 매장수 1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에서 운영 중인 파스쿠찌는 현재 29개 매장을 올해 내로 5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파스쿠치는 철저히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서울시내 주요 역세권과 오피스가를 비롯 해 지난해 부산서면, 광안리점 오픈에 이어 올해에는 부산지역은 물론 지방중심 상권 공략도 계획하고 있다.

토종 브랜드의 성장세도 심상치 않다.
매장수만으로는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는 로즈버드는 250개 매장을 운영중에 있다.
지난해 205개 매장을 확보한 이디야커피는 현재 209호 매장을 운영중에 있다. 올해 내로 가맹점 6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해 53개 매장을 연 할리스커피의 경우에는 올해 50개 이상을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92개 매장을 확보한 할리스커피는 5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확대해 올해 내로 143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탐앤탐스는 현재 47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올해 100호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40개의 매장을 운영중인 스위트번스는 가맹점을 위주로 올해 50개 매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신규 브랜드로 커피 전문점 시장에 가세했다.
(주)이앤지커피가 미국에서 들여온 카리부 커피(Caribou Coffee)는 지난 1월 22일 서울 양재동에 1호점을 개장했다. 모든 매장을 직영으로만 운영하고 있는 카리부 커피는 올해 1월 22일 85석 규모의 양재점을 시작으로 2월에는 100석 규모의 신촌점을, 이어 압구정점과 명동점, 청계점, 이대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 올해 내로 10개 매장 오픈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5년 내에 5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Posted by 비즈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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