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금, 단계별로 10억원까지 지원

[매일경제01/21]

“창업은하고싶지만돈이없어서.”

창업준비자들의가장큰고민은역시자금마련이다.특히서비스산업이아닌기술력으로승부하는벤처인들에겐부담이더클수밖에없을터.

시중은행의대출문을두드려보지만매출이없고,사업위험도높아번번이퇴짜맞을가능성이높다.

이럴때기술보증기금이나산업은행,기업은행등국책금융기관들을활용해보는것은어떨까.기술력과사업성을인정받으면시중은행보다훨씬저렴한이자로창업자금을조달할수있기때문이다.

◆기보·산업은행·기업은행에서대출

기술보증기금은창업준비자들이매출을올리기란불가능한만큼재무제표보단기술력에중점을둬자금지원을결정한다.기술력과함께사업성,시장성도중요한평가요소다.

서강훈기술보증기금차장은“자체적으로개발한기술평가시스템(KTRS)을적용해기술평가등급을나눈뒤대출금한도를결정한다”고말했다.그는“기술평가를통해지원된보증사고율이재무상황위주로심사해지원된보증사고율보다낮은것으로최근조사됐다”며“그만큼평가능력을인정받고있다는것”이라고강조했다.

창업준비자들은통상적으로기업당10억~100억원정도의금액을지원받을수있다.이자도연4%후반~5%초반으로시중은행보다낮다.

기보의‘창업5년이내기업신규지원실적’을보면2005년6393억원,2006년1조815억원,2007년1조5339억원으로매년증가세를보이고있다.그만큼창업준비자들이많이찾았고,지원도활성화됐단의미다.

기보의창업패키지보증을예로들어보자.

기보는우수기술또는아이디어를사업화하길원하는예비창업자와설립후3년이내인기술집약형창업기업에게최대10억원을지원해준다.10억원을한꺼번에주는것은아니고창업및기술개발,시제품생산,사업화등단계별로지급된다.창업지원을받은기업은실적이좋다면평가기준에따라보증금액의10%는성과보증료로내야한다.

산업은행에선스타터스론(Starters-loan)과뉴스타트(Newstart)벤처투자를혁신형중소기업창업자를위해마련했다.

스타터스론은기업이창업초기시설자금에대한부담이큰만큼안정적인매출을확보한이후이자상환을점진적으로높여가는방식의대출이다.신용등급이BB-이상인창업5년이내중소기업이대상이다.5년만기로기업당50억원내에서대출받을수있다.이자는산업금융채권(6개월)금리를기준으로한변동금리를적용한다.산업금융채권은산업은행이기간산업에대한자금지원을목적으로발행한특수채권을뜻한다.

뉴스타트벤처투자는창업초기혁신형중소기업의연구개발(R&D)및사업화지원을위해마련한자금이다.주식및주식관련채권을인수하는방식으로지원한다.

김기병산업은행종합기획부차장은“상장가능성보다는기업의성장성에중점을두고있다”고말했다.

기업은행도지난2007년5월신용보증기금과업무협약을체결하고‘창업중소기업및유망서비스업체에대한금융지원업무’를위한스타트론을출시했다.

개업및운영에필요한운전자금을대출해주며,창업1년이내기업은최고3억원,1년초과2년이내기업에겐최고5억원까지대출받을수있다.단보증신청일현재보증잔액은없어야한다.한석진기업은행여신기획부차장은“현재대출금리는7~11%정도며신보에서보증서를떼오면우대금리혜택을받게된다”고말했다.